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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유쾌하게! 작년 독서 모임 때문에 (나쓰메 소세키, 현암사)를 읽고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던 중 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패러디는 하기 힘든 법인데 누가 썼나 찾아보니, 를 쓴 나쓰메 소세키를 기리며, 이노우에 히사시가 발표한 책이더라고요. 이노우에 히사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입니다. 약제업에 종사하며 지방극단을 이끌며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을 전개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소설가로 데뷔해 방송작가로, 극작가로 활약하며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린 인물입니다. 평생 희극을 즐겨 쓴 이노우에 히사시는 일본 역사와 사회에서 묵직한 소재를 가져오되 풀어내는 방식은 늘 코미디였습니다. 그의 좌우명이 바로,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재밌게, 재밌는 것을 진지하게, .. 더보기
열 문장 쓰는 법 - "야, 너도 글 쓸 수 있어!" "작고 단단하게, 재미있게", 유유다움 (김정선, 유유)는 유유 출판사의 책입니다. 유유 출판사의 책은 맘에 듭니다. 일단 얇습니다. 제목도 직관적이고요. 내용도 실용적입니다. 그렇다고 OO 팁이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처럼 얕은 지식과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통찰을 담습니다. '작고 단단하게, 재미있게'라는 모토로 독자의 공부를 돕는 교양서를 만드는 유유 출판사. 환경을 위해 재생 용지를 사용하고 작고 가벼워서 언제 어디서나 편히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읽거나 사 놓고 읽지 않은 책까지 포함하면 유유의 책이 스무 권 정도 됩니다. 그만큼 '작고 단단하게, 재미있게'라는 유유다움은 적어도 저라는 독자는 확보한 셈입니다. 27년 문장 수리공, 김정선 저자 김정선도 이번.. 더보기
일 잘하는 목수는 아니지만... 2019년 2월 15일, 티스토리를 시작한다. 2003년 12월 12일에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잡지나 책에 나온 사람의 사진과 내 몸을 합성해 사진을 찍는 놀이였던 페이퍼 페이스라는 당시로는 신종놀이에 빠져 작성한 포스팅이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었다. 물론, 그 전에 PC 통신시절에도, 싸이월드 때도 미니홈피를 운영해봤지만, 일기장처럼 글쓰기 공간을 갖춘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처음이었다. 그때는 온갖 넋두리를 썼다. 10여 년이 지난 후 보는 눈이 많아지고, 가려 쓰기 시작해야겠다고 느끼면서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하다가 결국은 블로그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2014년 3월 18일 다른 계정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이글 저글을 썼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며 읽은 책들을 정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