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건교사안은영

세상을 바꾸는 건 소박한 능력 - 보건교사 안은영 "은영의 핸드백 속에는 항상 비비탄 총과 무지개색 늘어나는 깔때기형 장난감 칼이 들어 있다. (중략) 안은영, 친구들에게는 늘 '아는 형'이라고 놀림 받는 소탈한 성격의 사립 M고 보건교사, 그녀에겐 이른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그것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p.12 보건교사 안은영은 죽고 산 것들이 뿜어내는 미세하고 아직 입증되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귀신을 보기도 하고 사람들의 야한 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으로 학생들을 하려는 악귀들을 쫓아내는데, 가지고 다니는 무기라곤 비비탄 총과 무지개색 늘어나는 깔때기형 장난감 칼뿐이죠. "어차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어요. 친절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이겨요. 도무지 이기지 못하는 것까지 친절함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괜찮아요.. 더보기
보건교사 안은영+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세상 물정의 물리학+스틱_알라딘에서 산 책_0314 (정세랑, 민음사) 월요책방에서 5월에 함께 보기로 한 책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은행나무)을 본 적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갖게 된 작은 초능력으로 각자의 삶에서 누군가를 구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정세랑 작가에 대한 칭찬 일색의 여러 기사와 리뷰를 본 기억이 납니다. 역시 평범한 직업과 이름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퇴마사로 활약하는 이야기라는데요.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유미 배우가 주연으로 내년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합니다. 편견이겠지만, 여성 작가의 원작에 여성 감독, 주연배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네요. 학원물에 귀신까지 나오는 내용이라 책도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월요책방 소개 포천 독서 모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