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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름

고양이 간식 놀이 집으로 들어온 지 일주일쯤 지났다.아침이 되면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모두 나간다.그리고 저녁때 들어온다. 오전엔 따뜻한 볕이 들어온다.편안히 누워있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새로운 가족은 잘 챙겨준다.밥도, 간식도... 충분하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온 가족이 집에 있다.아빠가 뭔가 부스럭거린다.조용히 혼자 찾으면 될 텐데,이거 못 봤냐~ 저거 못봤냐~엄마와, 언니 오빠를 못살게 군다. 킁~ 킁~맛있는 간식 냄새가 난다.어라?눈에 보이는데 집히지 않는다. 매일 저녁 함께 모여 를 정주행 하더니...사냥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모양이다. 눈엔 보이지만 닿질 않거나,손이 닿아도 꺼낼 수가 없다. 아!!너무 먹고 싶지만, 너무 귀찮다.내 머리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닌가 보다.금방 포기하고 싶지만, .. 더보기
내 이름은 조보름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조보름'이다. 사는 곳은 양주 옥정동이다. 생일은 2018년 12월 16일이다. 하지만 나이는 네 살이다. 생일날 이곳으로 오면서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이렇게 다섯 가족이 되었다. 포천 소흘읍 쇼핑아울렛 거리의 노스페이스 매장 앞에서 지금의 가족을 만났다. 추고 배고팠다. 따뜻한 손길도 그리웠다. 차에서 내려 매장으로 들어가던 나만큼 귀여운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에게 다가 갔고, 아이는 나를 만져주었다.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유리문 안으로 들어간 아이는 잠시 후에 동생을 데리고 나왔다. 엄마, 아빠도 나와 한참을 나를 보았다. 가게 주인도 나왔다. 나를 두고 한참을 얘기했다. 아빠는 마음대로 하라며 차에 올랐고, 엄마와 남매는 여전히 나와 함께 있었다. "함께 갈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