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자주 가던 옥정의 도쿄 스테이크가 '루타 6400km'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이 도쿄 스테이크를 워낙 좋아해서, 식당이 바뀌었다는 데도 가보자고 성화여서 방문했습니다. 입구의 메뉴를 보니 아이들이 좋아했던 등심 스테이크 메뉴가 있더군요. 기존 주방과 테이블 등의 배치는 그대로이고 약간의 인테리어만 바뀌었습니다.
가장 크게 눈에 띈 건 실크로드 이미지입니다. 루타 6,400km가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실크로드의 총 길이가 6,400km 이고, 루타ruta는 스페인어로 경로, 노정, 루트, 길 등의 뜻이더라고요. 실크로드 프로젝트 루타 6400km는 고대 실크로드의 행선지를 따라 동서양의 다양한 음식을 퓨전한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이랍니다.
메뉴는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대만식 덮밥, 마라탕, 일본식 라멘까지 다양합니다. 40대 이상 남자들이 싫어하는 고르기 힘든 메뉴 구성입니다. 메뉴 선택을 쉽게 하라고 메뉴판에 신경을 썼습니다. 밥 또는 면으로 시작해 2~3단계의 'Yes or No'를 따라가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메뉴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등심 스테이크, 소보로 광부 덮밥,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 콩고물 꿔바로우,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이 많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간단하게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을 올리면 멘보샤를 주는 ‘멘보사 쏜다’ 이벤트와 주문한 음식 가격에 따라 추가로 제공하는 코로나 극복 이벤트도 진행중이었습니다.
등심 스테이크는 도쿄스테이크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볶은 숙주나물 위의 스테이크가 정말 아이들이 먹기 좋게 야들야들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소보로 광부 덮밥은 아기 얼굴만 한 돼지고기 튀김이 얹혀 나옵니다. 튀긴 돼지고기를 올린 대만식 고기덮밥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후라이드치킨처럼 바삭바삭합니다. 커다란 돼지고기 튀김을 가위로 잘라 비벼 먹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더군요. 돼지고기 튀김을 반으로 잘라 절반은 접시 위에 두고 절반은 밥 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밥 위에 올려놓은 돼지고기 튀김을 생와사비와 곁들여 먹습니다. 돼지고기를 다 먹으면 접시 위의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함께 먹습니다.
대만의 광부 덮밥이 유명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힘든 일을 하는 광부들이 먹는 음식이니만큼 보기에도 푸짐하고 먹기에도 든든합니다.
*루타6400km
- 주소 : 경기 양주시 옥정로 196 파스텔시티 208호 (우)11473지번옥정동 963-13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고 찾아본 후, 솔직한 제 생각을 담은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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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전파사, jocha 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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