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전파사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1부 강연 요약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평범했던 일상이 멈추고 일상의 온기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단절된 삶. 팬데믹 쇼크를 맞이한 대한민국.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습격 앞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진 우리의 일상과 사회, 경제, 기술 전반에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우리나라 최고 지성 5인의 릴레이 강연이 펼쳐집니다. 

팬데믹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팬데믹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깊이 있는 통찰을 주는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1부(2020.4.3.) 방영분을 요약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애프터 쇼크가 가져올 인류의 새 역사”
- 빅 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

애프터 쇼크.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엄청난 충격이 오면 우리의 삶은 변하게 됩니다. 코로나19와 연관한 긍정 감성어와 부정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불안'의 감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상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식욕을 제치고 공포의 욕망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키워드 중 대표적인 것 세 가지가 '하루 종일', '공간 축소', '온라인 확장'입니다. 

최근 인터넷에 60대 부모님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질문이 올라오고, 개학이 연기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해 '공간 축소'된 집안에 '하루 종일' 함께 있어야 하는 가족들과 보내거나 혼자 있어야만 하는 시간이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로 홈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조금 더 넓고 사무에 적합한 공간에 대한 욕구로 이어져 인테리어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리적 공간이 축소됐지만 '온라인 공간은 확장'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연결되는 온라인 회의, 온라인 방청 등으로 말이지요. 즉 시간과 공간의 변화로 삶이 변화하고 산업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로 인한 최근 일상의 변화 중 '재택근무'에 주목합니다. 기존에도 재택근무는 있었지만, 최근 전폭적으로 확산하였습니다. 초기엔 비효율적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익숙해지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잘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정착되면 사옥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커다란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에너지가 들지만, 한번 습관이 생기면 편안함에 중독됩니다. 바이러스가 바꾼 일상의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충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합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바이러스 시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예년 이맘때라면, 봄꽃놀이 할 때입니다.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입니다. 잘 버텨왔지만, 지금의 상황을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요?

기온이 높아지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4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평균기온은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30도를 넘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닥쳐와 격리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학교도 휴교 중입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4월에 첫 발생해 가장 무더운 8월에 정점을 찍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여름 세균, 겨울 바이러스라는 말처럼 바이러스 입장에선 불리하지만,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의 경우 계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로나19도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적어도 올해에는 날씨가 따뜻해져도 기세가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의 확산은 한 국가, 한 지역에 머물고 있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호주, 남미 등 남반구까지 확산하였고, 남반구와 북반구 사이에 확산을 반복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음의 경계를 푸는 순간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를 조금이라도 일찍 종식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종식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유행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유행이 지나가도록 놔두면서, 발생 환자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대유행을 수용하는 대표적인 국가가 영국입니다. 어차피 유행할 것, 빨리 다수가 면역력을 가져서 집단 면역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집단면역은 한 집단 내의 대다수가 해당 전염병에 면역을 가져 감염병이 쉽게 퍼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 대략 60%의 인구가 면역력을 가져야 전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집단면역이 제대로 진행되면, 유행 기간은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보리스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군가는 희생을 치러야 해 많은 반발이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두 번째는 최대한의 방역입니다.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수준에서 감염을 조절해, 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을 늦추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가 취하고 있는 방식이며,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방역으로도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합니다. 정점을 뒤로 미루고 종식의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 들어가 있습니다.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집단면역이 현실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기간은 짧아질 수도 있지만,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러시안룰렛과도 같은 상황이 만들어질지 모릅니다. 

코로나19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언제 끝날지 모르고,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장기전을 피할 수 없다면 불편한 일상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입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팬데믹 쇼크, 기술이 답이다.”
- 과학기술학자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많은 미래학자가 2020년을 기술이 인간을 능가하는 특이점의 시대라고 예측했습니다. 더 안락하고 윤택해진 미래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어떤가요? 혹자는 잠자던 바이러스를 깨운 건 기술이라고 합니다. 기술발전이 위험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기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음모론이 실제 세계 각국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원의원 코튼은 중국의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 주장하고, 러시아 생화학자 니쿨린은 미국의 비밀공작이거나 다국적 제약회사의 소행이라고 주장합니다. 돌고 도는 바이러스 음모론은 모두 근거가 비약한 가짜뉴스에 가깝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바이러스 창궐에는 기술도 책임이 있습니다. 인류의 두려움이 된 박쥐, 박쥐는 왜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까요? 무분별한 개발로 박쥐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인간과의 접점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감염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기술만을 탓할 수 있을까요?

딥마인드에서 코로나19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블루닷에서는 WHO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AI 알고리즘으로 뉴스, 항공정보, 질병 기록 등의 빅 데이터를 통해 발견한 것인데요. 위기의 해법 역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마윈은 매년 5월 10일 성대한 파티를 엽니다. 2003년 5월 10일은 알리바바 본사 직원이 사스 감염 판정을 받은 날입니다. 알리바바는 당시 엄청난 위기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회는 온라인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해 시가총액 아시아 1위, 아마존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 IT 기업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누구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 아닌 안주를 선택해 몰락한 기업도 있습니다. 2010년까지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켰던 노키아. 스마트폰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위기에 우리는 생존의 기술을 찾아야 합니다. 생존하느냐 도태되느냐가 우리 앞에 던져져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스마트폰을 든 신인류라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에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위기에도 사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인 이유는 배달과 온라인 마켓이 잘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로 강제적으로 디지털 문명에 접어들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는 미래를 앞당기고 있고요. 

온라인 회식 또는 랜선 파티라고 들어보셨나요? 각자 음식을 들고 모니터와 스마트폰 앞에 모여 즐기는 새로운 일상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팬데믹 상황에 대처를 잘하고 있는 대만. 30대 해커 출신의 디지털 장관 오드리 탕은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마스크 공급 문제를 SNS 개발자 그룹 커뮤니티에 도움을 구해 3일 만에 해결했습니다. 

3대째 대를 이어 온 전통 막걸리 회사가 어려워지자 스물일곱의 아들이 SNS 마케팅을 시도해 회사의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영주 대장장이의 호미가 아마존에서 신이 내린 도구라는 호평을 받으며 대박이 났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4조에 매각되었고, 2019년 배달앱을 통해 시켜 먹은 액수가 8조 5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제조업과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우리와 기존 업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술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표준을 바꾸어야 길이 보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육아 방법은 어때야 할까요? 아이에게 스마트기기를 쥐여주면서 죄책감을 가지는 부모가 많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엔 사람과의 교감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장기 이후에는 마음껏 쓰게 해주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작용도 크지만 반대로 혁신성도 클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왜 부작용만 생각할까요? 바로 어른이 그런 방식으로만 스마트폰을 활용해서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인류의 문명은 진화했다면 단 한 번도 거꾸로 되돌아간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tvN Shift 2020 7화 다시 보기
http://program.tving.com/tvn/tvnshift/1/Vod/View/VOD/EA_82492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2부 강연 요약 https://jocha.tistory.com/44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2부 강연 요약

평범했던 일상이 멈추고 일상의 온기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단절된 삶. 팬데믹 쇼크를 맞이한 대한민국.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

jocha.tistory.com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2부는 2020. 4. 10.(금) 저녁 9시 10분에 방영됩니다. 
- “진화학적으로 분석한 팬데믹 쇼크와 불만” 장대익(인류 진화학자)
- “사상 최악의 경제 쇼크, 돈과 삶을 지킬 방법은?” 성태윤(경제학자)
- 예고편 http://tvn.tving.com/tvn/VOD/View/CLIP/EA_300334

 

경제위기X혐오 팬데믹 시대의 생존법은? < 동영상 < 즐거움엔 끝이 없다, tvN

기술X데이터X의학X경제X과학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문가 5인의 릴레이 강연쇼#tvN_Shift_2020 4월 3일 [금] 밤 9시 10분 첫 ...

tvn.tving.com

 

 

*tvN Shift 팬데믹쇼크 온라인 방청 https://jocha.tistory.com/43

 

tvN Shift 판데믹쇼크 온라인 방청

tvN Shift 판데믹쇼크에 출연(?)했습니다. 아니 출연이 아니고 방청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로 현장 방청이 아닌,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강연을 시청하고 이런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녹화가..

joch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