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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파사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2부 강연 요약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평범했던 일상이 멈추고 일상의 온기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단절된 삶. 팬데믹 쇼크를 맞이한 대한민국.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습격 앞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진 우리의 일상과 사회, 경제, 기술 전반에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우리나라 최고 지성 5인의 릴레이 강연이 펼쳐집니다. 

 

팬데믹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팬데믹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깊이 있는 통찰을 주는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2부(2020.4.10.) 방영분을 요약합니다. 

 

 

"애프터 쇼크, 역전된 삶"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다음 소프트 부사장)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한국사회에서 여가와 관련된 부동의 키워드는 여행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의 키워드를 일상이 역전하고, 데이트를 산책이 역전시켰습니다. 그동안 특별한 공간에서의 행위가 선망이었다면, 일상의 행위가 소중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요즘, 예전에 몰랐지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팬데믹 시대가 일조했습니다.

 

달라진 일상,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팬데믹을 보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과도한 접속자로 영상화질을 낮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반면 영화관은 울고, 온라인 게임은 웃고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달고나 커피' 키워드가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후 급상승하고 있으며, 'Dalgona'로 구글 트렌드에서도 언급되며 전 세계인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을 각자의 방법으로 보내며 SNS를 통해 서로 공유합니다. 

 

지난, 3월 20일 구글 로고엔 헝가리 의사 이그나츠 제멜바이스가 등장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태아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를 찾던 중, 의사들의 손 씻기를 강조하고 이후 영아 사망률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손 씻기를 잘 안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습관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손 씻기를 실천하면서 식중독이나 독감, 눈병 등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재택근무와 같은 변화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될까요?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먼저 시행한 대학의 경우 온갖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20대 학생들이 평소 소비하는 콘텐츠에 비해, 녹화도 제대로 못해 본 교수들의 라이브 강의는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지원시스템의 부족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가 벌어지고 있지만 지금의 혼란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촉매가 들어가면 에너지는 줄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사회변화의 촉매가 될 것입니다.

 

회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아이디어는 위기 속 우리의 지혜와 절박함의 산물입니다. 우리는 늘 그렇듯 길을 찾습니다. 협동과 나눔의 가치로 극복해야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한국인의 취미는 국난극복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수많은 형태의 연대가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위기 속 발휘되는 연대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정서적으로 더 뭉치는 우리입니다.

 

연대를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와 시스템 관리가 우선입니다. 프로세스가 만들어지고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됨으로서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줄이고 새로운 공공선을 제시해야 합니다.

 

코로나 종식 후 우리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일상과 가족의 중요성 등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공공성에 대한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이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향점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삶에 대한 변화가 생길수도 있고 대전환의 시대 문명의 진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어려움은 있지만 기회는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팬데믹 시대, 어떻게 돈과 삶을 지키는가?"

-포스트 코로나, 경제의 흐름을 읽는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우리의 다양한 소비 패턴 속에 경제 흐름이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총기 구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안감이 폭동을 만들어낸 미국의 역사 때문입니다. 팬데믹 쇼크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전시와 준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전쟁 상황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미국에선 실업자 수가 2주 만에 1천만 명에 육박했고, 세계 각국의 공장은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생산, 소비, 교역이 중단된 상태로 국내 경제 역시 살얼음판인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640만. 매출이 수직 하락한 가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동시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이들의 가족과 연결된 거래업체, 금융기관 등에 연쇄적인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대출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갚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채무자의 증가는 곧 은행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물경기의 위기가 곧 금융위기로 전환되는 셈인데요. 2008년이 글로벌 금융 위기도 이런 방식으로 초래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전 세계 경제 불안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과거의 경제 위기는 금융이나 외화 등 해결방법이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위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입니다. 적어도 인체에 치명적이지 않은 수준이 되던가, 일상으로 복귀 가능한 신호가 있을 때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불가피한 장기전이 될 것인데요. 위기의 방향을 전환하지는 못해도 위기의 속도를 늦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가에선 긴급금융수혈자금 등을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대출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켜 생존의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부동산의 경우 무주택자라면 구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투자의 경우 자산의 규모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최근 신규 주식거래 개좌 개설 수가 100만 건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2030 세대에서 인생역전 찬스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하는데요. 주식이나 펀드의 경우 여유자금일 경우 괜찮지만, 빚을 내거나 생활자금을 이용하는 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주식은 절대 빚내서 투자하면 안 됩니다.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주식도 장기적으로 상승합니다. 오랜 기간 버텨야 하는 상황이 필요합니다. 이 때 가장 큰 제약은 빚입니다. 빚이 빚을 부르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정말 중요한 투자는 사람입니다. 인적자본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입니다.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식 투자 보다 중요합니다.

 

과거 바이러스 시대로부터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되고 5천만에서 1억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신체적 능력이 낮다고 합니다. 심지어 성장 후에도 교육, 소득,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합니다. 팬데믹 쇼크가 장기간에 걸쳐 미래세대에게도 위기를 줄 수 있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지금은 단기간 손실은 감수해야 할 때입니다. 긴 안목에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립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끊임없이 연결되고 소통 가능해야 합니다. 언택트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 청년, 취준생은 어떻게 준비, 대비해야 할까요? 지금의 위기는 일정부분 기성세대의 책임이 큽니다. 그렇다고 청년들이 아무 것도 안할 순 없습니다. 과거에는 없던 크리에이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창조하고 실현시킨 것처럼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지금의 상황은 야구 경기로 따지면 겨우 1회초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뚜렷한 대책도 없는 것이 사실이며 버티고 각오해야합니다. 과도한 불안은 경계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 감정의 집단 전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진화학자 장대익(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진화학적으로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과의 투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감염병이었던 중세 흑사병과 스페인독감에 인류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웠는가? 인간의 본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의사를 결정할 때 대세나 권위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동조현상이라고 합니다. 개인이나 집단이 기대하는 대로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수렵시대부터 생존을 위해 발달한 본성입니다.

 

동조현상과 불안이 결합하면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200년 전 역병이 벌어졌을 때, 벌을 받고 있는 것이므로 용서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학대를 한다든가, 유대인이 악마와 손을 잡고 우물에 탔다는 거짓뉴스를 퍼뜨려 마녀 사냥에 나섰습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 초기에 벌어졌던 화장지 대란처럼 두려움과 공포에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게 되고 심해지면 공황사태가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은 피해를 입습니다.

 

전염병에 반응하는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은 회피 본능입니다. 혐오사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외면하고 피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현상 역시 수렵채집 시기부터 상한 음식이나 피부 발진 등에 혐오감을 느껴 회피한 생존을 위한 본성입니다.

 

전염병이 돌 때, 회피 본능과 집단의 규범이 강해집니다. 다름에 대한 회피 경계이지요. 코로나19 이후 중국 연관 감성어에 '감염', '심각', '공포', '혐오', '의심', '우려' 등 부정적인 감정이 급증했습니다. 실제로도 중국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돌면 노인, 장애인, 외국인, 비만자까지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정상 기준을 벗어난 부류 즉 이형을 다름으로 곧 오염원으로 인식합니다. 확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문제입니다.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혐오입니다.

 

이모데믹 뜻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이모데믹emodemic=이모emotion(감정)+데믹epidemic(유행병)

 

팬데믹 시대의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감정과 싸워야 합니다. 부정적 감정에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상황을 이모데믹이라고 합니다. 동조현상에 부정적인 감정이 결합하면 이모데믹이 일어납니다.

 

이런 동조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에고 네트워크는 나를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를 말하는데요. 나와 절친인 다섯 명이 서로 얼마나 친한 관계인지에 따라 네트워크의 밀도가 높고 낮다고 표현합니다. 네트워크 밀도가 높으면 의견의 일치도가 높고, 네트워크 밀도가 낮을수록 동조가 일어날 확률이 낮아 객관적인 판단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SNS 상에서 아무리 팔로워가 많다고 해도 비슷한 취향과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만 모여 커다란 하나의 우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인 중 간혹 이상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위 가신 그룹을 이끌고 다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네트워크 밀도는 올바른 판단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메르스 때 전남 순천의 장덕마을에 메르스 환자가 1명 발생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격리되어 전국에서 음식과 구호물품이 마을로 몰려왔습니다. 그 때 도움을 받았던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 시민을 도우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절대로 확진자를 낙인찍지 마라. 비난하지 말고 도와주자. 그분들이 하신 말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리적 거리두기입니다. 사회적으로는 가까워야 합니다. 확진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따뜻한 연대와 공감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인간의 세 번째 본능, 바로 공감입니다.

 

ⓒ tvN Shift 팬데믹 쇼크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예전처럼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운데, 어떻게 보완해야 할까요?

독서를 추천합니다. 이야기를 읽고 등장인물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는 순간 공감능력이 올라갑니다.

책 속의 다양한 인물을 만나보는 것을 통해 가상의 네트워크 밀도를 낮추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숙명으로 다가온 팬데믹 시대. 불안과 공포, 혐오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길들여야

위기 속에서 일류는 또 한 번 진화할 것입니다.

 

*tvN Shift 2020 8화 다시 보기

http://program.tving.com/tvn/tvnshift/1/Vod/View/VOD/EA_82824

 

tvN Shift 2020 8화

인류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 시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습격 앞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사회, 경제 전반에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우리나라 최고 지성 5인과 긴급 진단. 팬데믹 시대를 살아남는 생존법을 모색해본다. “애프터 쇼크, 역전된 삶” -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program.tving.com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1부 강연 요약

https://jocha.tistory.com/42

 

tvN shift 2020 팬데믹 쇼크 1부 강연 요약

평범했던 일상이 멈추고 일상의 온기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단절된 삶. 팬데믹 쇼크를 맞이한 대한민국.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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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hift 팬데믹쇼크 온라인 방청 https://jocha.tistory.com/43

 

tvN Shift 팬데믹쇼크 온라인 방청

tvN Shift 팬데믹쇼크에 출연(?)했습니다. 아니 출연이 아니고 방청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로 현장 방청이 아닌,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강연을 시청하고 이런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녹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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