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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차곡차곡

고양이 간식 놀이 집으로 들어온 지 일주일쯤 지났다.아침이 되면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모두 나간다.그리고 저녁때 들어온다. 오전엔 따뜻한 볕이 들어온다.편안히 누워있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새로운 가족은 잘 챙겨준다.밥도, 간식도... 충분하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온 가족이 집에 있다.아빠가 뭔가 부스럭거린다.조용히 혼자 찾으면 될 텐데,이거 못 봤냐~ 저거 못봤냐~엄마와, 언니 오빠를 못살게 군다. 킁~ 킁~맛있는 간식 냄새가 난다.어라?눈에 보이는데 집히지 않는다. 매일 저녁 함께 모여 를 정주행 하더니...사냥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모양이다. 눈엔 보이지만 닿질 않거나,손이 닿아도 꺼낼 수가 없다. 아!!너무 먹고 싶지만, 너무 귀찮다.내 머리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닌가 보다.금방 포기하고 싶지만, .. 더보기
식구의 뜻은 곧 행복의 기원 "아빠! 식구가 먹을 식(食)에 입 구(口)지?" "우와~ 맞아. 어떻게 알아?" "그 정도는 기본이지." 3월에 3학년이 되는 아들 녀석의 말입니다. 아는 것 자랑하려 한 것인지, 궁금해 확인하려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10살짜리도 아는 내용입니다. 식구는 먹을 식, 입구. 함께 먹는 사람을 말합니다. 국어사전에 "한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 또는 한 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영화 (유하 감독)에서 주인공 조인성(병두)의 대사가 그대로이죠. "아야, 형이 하나 묻자. 식구가 머여? 식구가 먼 뜻이여? 식구란 건 말이여. 같이 밥 먹는 입구녁이여. 입구녁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써, 여써, 나까지 일곱. 이것이 다 한 입구녁이여. 알겄냐.. 더보기
내 이름은 조보름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조보름'이다. 사는 곳은 양주 옥정동이다. 생일은 2018년 12월 16일이다. 하지만 나이는 네 살이다. 생일날 이곳으로 오면서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이렇게 다섯 가족이 되었다. 포천 소흘읍 쇼핑아울렛 거리의 노스페이스 매장 앞에서 지금의 가족을 만났다. 추고 배고팠다. 따뜻한 손길도 그리웠다. 차에서 내려 매장으로 들어가던 나만큼 귀여운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에게 다가 갔고, 아이는 나를 만져주었다.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유리문 안으로 들어간 아이는 잠시 후에 동생을 데리고 나왔다. 엄마, 아빠도 나와 한참을 나를 보았다. 가게 주인도 나왔다. 나를 두고 한참을 얘기했다. 아빠는 마음대로 하라며 차에 올랐고, 엄마와 남매는 여전히 나와 함께 있었다. "함께 갈래.. 더보기
사진을 찍었다. @다경사진관/스튜디오 사진을 찍었다. 제대로 된 조명과 카메라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요즘은 스마트폰에 훌륭한 사진기가 있어 시시때때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찍는 일은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흔치 않은 일이다. 4~5년 전 여권 기한 만료로 스튜디오를 방문했었고, 재작년에 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온 가족이 모여 촬영을 했었다. 나름 스튜디오 방문 전 깨끗이 단장을 했고, 어떻게 웃어야 할지 거울을 보며 연습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은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이었다. 10년을 넘게 함께 일하던 동생이 퇴사하고, 스튜디오를 개업했다. 매일 아침 커피를 함께 마시고, 하루에도 몇 번씩 잡담을 나누던 사이였다. 농담처럼 날 오피스 와이프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흠~ 어쩌면, 아내보다도 더 많은 대화를 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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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목수는 아니지만... 2019년 2월 15일, 티스토리를 시작한다. 2003년 12월 12일에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잡지나 책에 나온 사람의 사진과 내 몸을 합성해 사진을 찍는 놀이였던 페이퍼 페이스라는 당시로는 신종놀이에 빠져 작성한 포스팅이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었다. 물론, 그 전에 PC 통신시절에도, 싸이월드 때도 미니홈피를 운영해봤지만, 일기장처럼 글쓰기 공간을 갖춘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처음이었다. 그때는 온갖 넋두리를 썼다. 10여 년이 지난 후 보는 눈이 많아지고, 가려 쓰기 시작해야겠다고 느끼면서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하다가 결국은 블로그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2014년 3월 18일 다른 계정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이글 저글을 썼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며 읽은 책들을 정리하.. 더보기